한국봉제기술연구소(이사장 김규만)는 전도성 섬유를 이용한 ‘텍스타일 센싱 밴드(Textile Sensing Band)’를 개발해 스마트의류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사업에 들어간다.

심전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가슴부분에 전극을 붙이게 되는데 해외 스마트의류의 경우 기존 심전도 측정 전극 등을 그대로 쓰는 경우거나 부분 응용하는 단계에 머물러 기능적으로는 적합하나 의류용이나 구매자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TSB는 심전도측정을 위해 사용되는 전극 부분과 연결부분이 100% 직물로 만들어져 심장근육의 수축에 따른 활동전위를 전달받아 생체에 관련된 호흡, 심박수 정보를 실시간 체크하는 센서 역할을 한다. 또한 신체의 움직임에 관계없이 데이터의 안정성도 매우 높으며, 내구성·유연성·세탁성이 기존의 섬유와 같다.

TSB는 금속사를 이용하여 제직한 신호감지용으로서 기존의 와이어를 이용한 스마트 의류 보다 의류 공정이 일반봉제로 가능해 패셔너블한 의류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탈 신호를 체크해 하나의 센서로서 평가된다. 100% 섬유이기 때문에 내구성, 유연성, 세탁성에 있어서도 일반 섬유와 같고, 생체신호획득용, 디지털 정보전달용으로 사용된다.

연구소는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 웨어러블 기반의 u-헬스 시범화 사업을 위해 개발된 TSB를 호라이즌탈 모드(갈비뼈 주위 측정)로 지원하며 스마트 의류도 기술 지원한다.

연구소는 현재 북구, 서구의 건강증진센터 및 요양원을 대상으로 대상자의 인체계측(직접계측, 3차원 인체계측 실시)을 실시했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인체형에 적합한 스마트 의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TSB는 현재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다양하게 상용화를 모색 중이다. 현재 세계적인 트랜드인 웰빙·건강에 초점을 맞춰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 적용해 응급상황 조치 및 환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운동 처방 및 조절 등에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소방, 경찰, 군작전등의 위험 업무를 위한 작업복 등에 IT기술을 적용한다면 소재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를 위한 봉제 산업까지 고부가가치가 실현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의류의 IT기술 융합사업을 차세대 의류기술 사업으로 선정, 지난해부터 ‘스마트 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디지털 의류 봉제기술 개발 및 다양한 스마트 의류기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의류 및 차세대 PC에 있어 IT기기를 의류에 착용하는 ‘웨어러블’이라는 기술을 연구소가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로서 최근 산자부가 선정한 차차세대 기술 중 하나이며, 웨어러블 기반의 헬스케어 센서 디바이스의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copyright chema)